"지난해 시장 짓누르던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은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오히려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성장 산업군을 주목할 예정입니다."
투자 고수들이 뭉쳤다. 강남센터 7지점 설영룡 부장과 황해수 차장이 모인 '강남럭키세븐' 팀이다.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티비, SBS CNBC 등 출연 경력을 비롯해 MTN 주최 수익률 대회 14기 우승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팀이지만, 발로 뛰며 경쟁력을 있는 종목을 직접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설 부장은 "압도적인 수익률로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남럭키세븐팀은 2023년은 '바텀업'이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주식 투자에서 '바텀업'이란 산업이나 시황보단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 내재적 가치 자체에 집중해 종목을 발굴하는 전략이다. 상반기 시장에 대해선 "구조적인 성장을 하는 섹터,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섹터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섹터별, 섹터 내에서도 개별 기업들 간 차별화가 심화하는 난이도 높은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업종 단에선 성장 산업군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에서도 큰 틀에서 변화를 이끄는 성장 업종을 눈여겨보고 있다. 설 부장은 "일례로 노동 시장의 블루칼라를 대체할 로봇 산업, 화이트칼라를 대체할 인공지능(AI)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기저효과로 2023년 매출 증가율이 크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피부 미용, 의료기기 업종 또한 선호한다"고 밝혔다.
평소 투자원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 부장은 "눈앞에 보이는 주식 가격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며 수익을 쌓아가는 투자원칙을 추구한다"며 "얕은 경기침체 속 생존력을 지닌 기업, 차별화된 새로운 경쟁력을 지닌 기업 발굴을 통한 알파 수익 창출, 시장 분석을 통한 핵심 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스크 관리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미디어그룹 구독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설 부장은 "글로벌 자금들의 이머징마켓(신흥국) 유입이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은 해외보다는 한국의 히든(숨겨진), 성장 기업이 플러스알파 수익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국내 증권사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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