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닮았네"…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입력 2023-03-10 07:24   수정 2023-03-10 07:25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딸 주애 양과 함께 전술유도무기 훈련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9일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력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주애 양도 동행해 함께 김 위원장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0년생 첫째 아들과 2013년 초를 전후해 태어난 둘째 딸, 2017년 2월 생으로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셋째가 있다. 주애 양은 둘째 딸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훈련장에서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 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 가지 실전 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 2대 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준동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연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 서해상의 목표 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화력 훈련이 유사시 남측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언급한 것.

김 위원장은 이날 부전선방면의 적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 이에 중앙통신은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화성포병들이 실전에 대응할 수 있게 위력적으로 엄격히 준비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술유도무기'를 최소한 6발 동시에 발사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 탄도미사일을 보고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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