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상수지가 45억2000만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및 여행수지 등의 적자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67억6000만달러 줄면서 45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7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90억달러나 급감했다. 수출이 48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억8000만달러(14.9%)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3.4%), 철강 제품(-24.0%), 화학공업 제품(-18.6%)이 부진했다. 반면 수입은 55억6000만달러로, 6억2000만달러(1.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8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24억4000만달러 커졌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5억5000만달러에서 약 3배인 14억9000만달러로 불어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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