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 사진 스튜디오, IT(정보기술)기기 교육장…. LG전자 가전제품 판매 매장인 ‘LG전자 베스트샵’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LG전자가 매장 차별화 실험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베스트샵 전국 매장을 지역별 세분화하고 각 지역 고객에게 필요한 용도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넓고 쾌적한 매장 공간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 늘리려는 취지다. 지역 고객에게 인상적이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자주 제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는 음악회나 시니어 대상 IT기기 강좌를 여는 게 대표적인 활용 방안이다.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 LG전자 베스트샵에선 지역 교향악단이나 음악 학원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수시로 공연을 연다. 충남에 있는 LG전자 베스트샵 공주점은 어르신을 위한 최신 전자기기 활용 방법 안내 강좌를 수시로 진행한다.
장소 대여 서비스도 있다. 서울 중랑점은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한 지역 고객들을 위해 ‘무료 공간 대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전화로 예약한 뒤 매장 내 공간을 사랑방처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전국 66개 지점엔 가족, 연인,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일부 지점은 DSLR 카메라로 장수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고 파일로 받아볼 수 있는 ‘장수 사진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매장 우수 활용 사례를 모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는 “지역 공동체 교류의 장으로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맞춤형 고객 경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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