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 나더니 29층 유리창에 구멍…고층 아파트서 무슨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발사체에 맞은 흔적과 함께 구멍이 나면서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고층아파트의 29층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아파트 입주자 A씨는 굉음을 들은 뒤 내부를 둘러보다가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유리창은 윗부분에 직경 3cm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금이 가 있었다. 쇠구슬 등 다른 흔적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고층인 점을 고려, 유리창이 발사체에 맞아 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주변을 탐문 수사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유리창은 외력에 의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범행 정황은 없었으나 다른 쪽 CCTV에 포착됐을 수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