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13일부터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연합합동훈련에 나선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전쟁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조치를 결정했다”고 예고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전구(戰區)급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한다. 전구급 훈련은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을 뜻한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장거리폭격기 B-52H 등 전략자산을 대거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동안 진행된다. 프리덤실드 기간 전후 한·미 해병대가 참여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 양국 특수부대가 적진 침투를 연습하는 ‘티크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미 특수전사령부는 이날 한국 해·공군, 미 공군 특수부대가 수송기에서 강하하는 티크나이프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군사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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