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돌산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올해 들어 여수지역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4구째다.
12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여수 돌산 계동마을 인근 해안에서 현장 순찰 중이던 구조대원에 의해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길이 90㎝, 무게 10㎏으로 새끼 상괭이인 것으로 파악됐고,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한 가운데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에도 오후 5시께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길이 180㎝, 무게 70㎏으로 사인을 파악 중이다.
올해 들어 여수지역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4구째이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판매나 유통이 금지돼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관계자는 "혼획 등으로 상괭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할 시 해경이나 구조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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