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국내 출시를 확정지은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앞서 애플은 이달 20~24일 중 한국 애플페이를 출시하기로 목표를 잡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왔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도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애플페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17일 전후로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핵심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출시 카운트다운, 대형 가맹점의 애플페이 결제 시연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하려면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첫 파트너사다. 현대카드라면 종류에 상관 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또 해당 매장이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어야 한다. 현재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디야커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가맹점 위주로 인프라가 설치됐다.
단 당초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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