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 1∼2월 음향기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6∼8일 에이블리 음향기기 기획전에서 테크 브랜드 소니 거래액은 직전 동기(지난달 3∼5일) 대비 7배 증가했다. 해당 기간 사운드 전문 브랜드 브리츠 거래액도 3배 늘었다.
에이블리는 과거 온라인 강의용이나 게임용으로 헤드폰을 구매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주얼리나 모자처럼 포인트 액세서리로 헤드폰을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에이블리 측은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일상으로 확대된 점이 주요 원동력"이라며 "MZ세대가 귀 전체를 덮는 커다란 헤드폰으로 Y2K 감성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1~2월 기준 에이블리 내 '무선 헤드셋' 검색량은 전년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블루투스 헤드셋'(350%), '헤드폰'(130%) 등도 많이 검색됐다.
헤드폰 상품의 인기에 '폰꾸(폰꾸미기)'에 이어 '헤꾸(헤드폰 꾸미기)'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헤드폰 케이스'(1380%), '헤드폰 거치대'(630%) 등 관련 소품 검색량도 많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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