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감자 계획 없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충청북도 오송에 선진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공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에 최적화됐지만, 전통 배양 방식인 유가식 단회배양(fed batch)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유가식 단회배양은 세포를 일정 기간 배양한 후 새로운 세포 배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관류식 연속배양은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양분을 계속 공급하며 배양된 세포를 빼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으로 연 280만ℓ 이상의 배양액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가식 단회배양으로는 연 30만ℓ 이상의 배양액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완제의약품 제조설비도 갖췄다. 연간 액상제형 1500만병, 동결건조제형 600만병, 사전충전형주사(프리필드실린지) 8000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상업적 성과로 올해 당면 목표인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감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