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경기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아산 복합문화공간에서 대기업과 대학 등 산학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석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추진단장, 강정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대전세종충남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산만 개발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에 있는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김태흠 지사의 1호 공약이다. 충남연구원·경기연구원은 이날 공동연구 협약식을 열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사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두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산만권 개발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 경기 평택·안성·화성·오산 일대는 2042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아산만 일대에는 지역내총생산(GRDP) 204조원, 인구 330만 명, 대기업 등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다.
김태흠 지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충남도청에서 김동연 지사와 상생 협약을 맺고, 공동 번영을 위해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등 아홉 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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