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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유럽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 대표하는 FTSE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7586.01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0%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1% 내려간 7039.57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7% 내린 15028.7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도 4111.25까지 하락하며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2.80% 하락했다.
SVB 파산 영향이 유럽 증시에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온 SVB는 예금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지난 10일 파산했다. 앞서 HSBC는 SVB 본사 파산으로 위기에 처한 SVB 영국법인을 1파운드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며 구제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SVB 파산이 시장을 뒤흔들면서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페크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은행 선임애널리스트는 "금리에 민감한 고객을 보유한 소형 은행에 전염 위험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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