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국을 대파하고 대회를 끝냈다. 이로써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박건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22대 2,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은 WBC 3회 연속 1라운드에 탈락했다.
이날 한국은 역대 WBC 1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일본이 중국을 18대 2로 이긴 경기였다.
이날 오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서도 캐나다가 영국을 18대 8,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지만, 한국 대표팀이 곧바로 경신했다.
또 종전 WBC 최다 점수 차는 2006년 대회 당시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대 0으로 이긴 경기였다.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한국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도쿄에서 곧장 미국으로 건너간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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