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로 Fed 금리인상 기조 꺾이나…가상자산 관련주 상승

입력 2023-03-14 09:57   수정 2023-03-14 09:59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 은행들의 폐쇄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스런 가운데,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14일 장 초반 관련주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SCI평가정보는 전일 대비 300원(7.07%) 뛴 4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SCI평가정보는 가상자산 환전과 중개업을 위해 2017년 에스코인주식회사를 설립, 그해 말 가상자산 거래소 에스코인을 열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덴트의 주가는 전일보다 5.79% 오른 3565원을 기록 중이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최대주주다.

같은 시각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1.59% 상승 중이다.

이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427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7.51%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번 SVB 사태를 계기로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단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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