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대표·편집인 홍윤오)이 운영하는 온라인 언론 트루스가디언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창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루스가디언은 가장 많이 알려진 11개 가짜뉴스의 인식도를 조사했다. 응답자들은 ‘세월호는 정부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뉴스에 대해 73%가 ‘거짓’이라고 답했다. ‘사실’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란 뉴스에 대해선 69%가 거짓이라고 봤다. 사실이라고 믿는 비율은 15%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량의 금괴를 숨겼다’는 뉴스도 거짓의 비율이 65%(사실 12%)에 달했다. ‘소득주도성장은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는 거짓(50%)으로 본 시각이 사실(24%)로 본 응답의 두 배를 넘어섰고, ‘대장동게이트는 사실상 윤석열 게이트’라는 기사에 대해선 사실로 판단(31%)하는 시각보다 거짓(48%)으로 본 의견이 더 많았다.
‘현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뉴스에 대해선 거짓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 사실은 34%였다.
응답자의 62%는 가짜뉴스의 생성 주체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SNS가 46%로 뒤를 이었다. 가짜뉴스의 주요 전파 경로 역시 유튜브가 6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6~8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에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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