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인 이별 통보에…다른 남성 연락 흔적 나오면 주먹질

입력 2023-03-14 20:53   수정 2023-03-14 21:12


7년 사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흉기로 폭행·위협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특수강요·특수상해·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이별을 통보한 B씨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B씨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해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도망가려던 B씨의 무릎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한 후 약 9시간 동안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B씨의 휴대폰을 확인해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을 발견할 때마다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당하던 B씨는 A씨에게 "같이 죽자"고 설득했고, 일단 B씨의 치료를 위해 병원 응급실을 함께 찾아갔다가 간호사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했다.

검찰은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는 B씨를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비, 심리치료지원 등을 의뢰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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