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셰프비는 레시피 공유 플랫폼 ‘셰프비즈(ChefBZ)’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교은 대표(41)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셰프비는 셰프가 되다(Chef+Be)라는 뜻과 셰프와 벌의 합성어(Chef+Bee)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벌들이 꿀을 꽃을 퍼다 나르듯이 셰프의 레시피를 전파 해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플랫폼 셰프비즈(ChefBZ)는 셰프들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 ‘Chef’ ‘Business’를 합친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셰프비즈는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호텔 메뉴 레시피, 레스토랑 레시피, 퓨전 레시피 등 을 셰프들이 직접 올리면 사용자들이 레시피를 보고 집에서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 공유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서 재료 구매와 커뮤니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시피는 셰프들만이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이 자기만의 레시피를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본인만의 레시피를 셰프비즈에 올리면 피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셰프비에서 직접 제품 생산도 하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레시피 제공자에게 지급됩니다.”
김 대표는 “셰프비즈의 경쟁력으로 레시피 재료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사몰이 연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고 싶어도 재료를 구매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셰프비즈는 필요한 재료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몰이 연동돼 있습니다. 물물교환, 투표기능, 동영상 업로드 등 커뮤니티 기능도 포함돼 유저들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본인 레시피에 대한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죠. 반응이 좋아 제품으로 개발되면 수익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식자재와 무역,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홈페이지 개발 계통에서 10년 넘게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셰프가 다양하고 좋은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본인만이 가진 레시피를 제공할 공간이 없는 것도 문제였죠. 기존의 포털 사이트나 SNS는 인플루언서들의 레시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간편하면서 셰프들만의 특화된 레시피 공유 공간을 만들고 싶어 셰프비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셰프비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주변에서 관심을 둘 때 창업한 것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SNS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과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셰프비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케팅과 투자유치에 힘쓸 것”이라며 “숨어 있는 셰프를 찾아서 좋은 레시피를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플랫폼 개발, 식품제조, 식품 컨설팅, 식재료 공급
성과 : 2022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셰프비즈 플랫폼 개발, 프랜차이즈 브럭시 물품공급 체결, 특급호텔 출신 및 오너 셰프들과 업무협약 체결, 2023년 초등학교 및 유치원 요리수업 프로그램 진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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