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 민간 분양가 격차 501만원

입력 2023-03-15 17:50   수정 2023-03-16 01:18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민간에 비해 3.3㎡당 5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대비 분양가 변동이 크지 않은 공공 물량과 달리 민간 아파트는 2021년 이후 분양가가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R114가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공공분양 아파트는 3.3㎡당 1469만원, 민간 분양은 197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격차는 3.3㎡당 501만원에 이른다.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1459만원)에 비해 3.3㎡당 10만원 올랐지만 민간 분양은 1817만원에서 1970만원으로 153만원 높아졌다.

특히 경기 지역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 지역의 민간 분양가는 지난해 1578만원에서 올해 2002만원으로 27% 올랐다. 올해 1월 안양에 후분양한 ‘평촌센텀퍼스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대에 분양됐다. 지난달 분양한 구리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지역 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낮은 분양가로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고양, 남양주 등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아파트는 사전청약 경쟁률이 평균 28 대 1을 나타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원가와 금융비용, 토지매입 비용 등의 요인으로 꾸준히 올랐다”며 “작년 11월과 올 1월 부동산 규제 지역이 대거 해제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및 고분양가 심사 대상지가 축소된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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