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런던서 "공공장소 금연, 10년 전 한 결정 중 최고"

입력 2023-03-16 11:15   수정 2023-03-16 16:40


"공공장소 금연 정책이 10년 전 한 결정 중 가장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건강 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PHC)은 암?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런던?파리?도쿄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블룸버그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바이탈 재단(글로벌건강단체)과 함께 참여 도시들이 지역사회 내 만성질환 및 상해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고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에서는 전 세계 14개 도시 시장과 70개 이상 도시 담당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더 건강하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오 시장은 14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시민들의 평소 건강관리를 위한 도심공원, 녹지공간 확보 및 투자 필요성 △저소득층을 위한 시립병원 등 공공 의료시설 확충 △서울시의 금연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공공장소 금연정책에 대해 "10년전 했던 결정 중 가장 잘한 것"이라며 자랑했다. 서울시는 2010년 11월 '서울특별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성인 기준으로 흡연자 숫자는 약 15% 정도로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전보다 8.5%정도 줄었다"며 "담배피는 게 서울에선 너무나도 불편하도록 돼있어 그때문에 담배를 끊는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금연정책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회의 이후 오 시장은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에서 손목닥터 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이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되고,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오 시장은 "블룸버그 재단에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줘서 금연은 매우 건강에 나쁘다는 캠페인을 벌인 것도 좋은 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비전염성 질환 예방을 통한 건강도시 구축을 위해 협력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런던=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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