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고채 조달금리 전월比 2bp 떨어진 3.46%…"SVB 파산으로 변동성 심화"

입력 2023-03-16 10:00   수정 2023-03-16 10:09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발행한 국고채의 평균 조달금리가 3.4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4.21%로 정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재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3.46%로 전달(3.48%)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1월(1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0월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돼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도 4.2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정부의 시장안정조치로 11월 3.99%, 12월 3.57%, 올해 1월 3.48%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각각 7000억원, 2조300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엔 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은 1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국고채 중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2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2월 국고채 조달금리는 1월과 유사한 3% 중반대를 유지했고 응찰률은 작년 평균을 상회하는 282%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면서도 "최근 국고채 금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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