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덕이 5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참여했다.
라이덕은 유산소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 가이드를 제시한다. 2021년 자전거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국내 60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중 1만1000여 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찐 라이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회원 중 65%가량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라이덕은 베타 서비스를 통해 검증한 '임계 운동강도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서비스 분야를 러닝과 등산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로 무대를 확장해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소셜 피트니스 네트워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올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혁 라이덕 대표는 "요즘은 운동 후 심박수나 GPS 데이터가 저장돼 있지 않으면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인식할 정도로 피트니스 데이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화되는 운동 시장에서 라이덕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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