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현상일까? 구름에 반사된 오징어배 불빛으로 가득찬 제주 밤하늘을 포착한 사진이 기상청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상청은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16일 발표했다.
대상은 작년 10월 26일 제주 밤하늘에 반사된 오징어잡이 배 불빛이 불화살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담은 윤석주 씨 작품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에 수여됐다.
2021년 7월 19일 남한산성에서 한쪽에는 빛이 내리고 다른 한편에는 국지성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을 포착한 김진흥 씨 작품 '한 지붕 두 가족'은 금상을 받았다.
태풍 '힌남노'에 무너져 내린 아스팔트의 모습을 촬영한 조은옥 씨 작품과 솟아오르는 용오름을 찍은 윤대철 씨 작품이 은상을 받았다.
영상 부문 특별상은 강남훈 씨의 '경이로운 자연', 정소현 씨의 '집중호우', 고영길 씨의 '월출산 천황봉에서 본 브로켄 현상'에 돌아갔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수상작들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세계기상의 날인 오는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정부대전청사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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