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어도비가 주력 사업인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자 주가는 5% 상승했다.
어도비는 1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0달러였다. 매출과 EPS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매출 46억2000만달러, 조정 EPS 3.68달러)을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은 12억5000만달러로 1.6% 줄었다.
주력 제품인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 전망도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2분기 조정 EPS를 3.75~3.80달러, 매출은 47억5000만~47억8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 평균은 각각 3.76달러, 47억6000만달러였다.
어도비는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조정 EPS를 15.15~15.45달러에서 15.30~15.60달러로 변경했다. 순매출은 17억달러를 예상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주가는 상승했다. 어도비 주가는 정규장에서 333.61달러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9% 오른 3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도비는 이날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