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약 2조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5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4공장(24만L) 건설이 한창인 상황에서 발 빠르게 후속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11공구)에 5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공장은 제2캠퍼스에 들어서는 첫 번째 공장이다. 5공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연간 약 18만L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제1캠퍼스에 있는 3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건설에 약 8500억원을 투자했다.
5공장은 1캠퍼스에 있는 3공장과 달리 신규 부지에 조성하기 때문에 기반 공사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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