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쇼케이스'를 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반도체, 2차전지, 양자, 원자력 등 국가 전략기술 관련 연구성과를 국민들께 알리는 자리"라며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달 분야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이오플로우의 당뇨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 시스템, 성균관대의 콘크리트 균열 자기치유 토종 미생물, 고려대의 약물전달과 뇌신호 측정을 위한 초경량 무선 브레인칩, 아이센스의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 가천대의 3차원 자궁 내막 조직체 제작 기술 등이 전시됐다.
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회사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오가노이드(미니장기)를 이용한 중추신경 손상 모델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한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의 특별 강연도 열린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선별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에 이어 오는 5월 반도체, 6월 수소, 7월 2차전지, 8월 원자력, 9월 나노소재, 10월 무인이동체, 11월 디스플레이, 12월 우주를 주제로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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