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정식 세트라더니" 인기 리조트 룸서비스 논란

입력 2023-03-17 13:48   수정 2023-03-17 15:33


영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마파크형 리조트에서 형편없는 조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영국 스태퍼드셔주의 '알톤 타워스 리조트(Alton Towers Resort)'에서 한 투숙객이 아침 식사를 위해 룸서비스로 주문한 '영국식 정식 세트'가 부실하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영국식 정식을 소개하는 비영리 단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는 지난달 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해당 호텔의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단체는 "(이런 수준의 음식이) 영국식 조식 정식 룸서비스라는 게 사실이냐"라며 "(적어도 음식을) 접시에 줄 수는 없었나"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기름기가 그대로 배어 나온 박스 재질 골판지 접시에 구운 콩이 가득한 머그잔, 베이컨 몇 장, 소시지 두 개와 쪼그라든 달걀 프라이 등이 놓여있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식사의 품질뿐 아니라 룸서비스로 제공된 음식의 담음새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버리는 음식을 준 것 같다", "영국식 정식을 기대한 투숙객이 실망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너무 부실하고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 호텔에 식음료를 공급한 아라마크 사의 대변인은 "지난 1월 우리가 제공한 음식의 상태가 일반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해당 리조트에 공급하는 모든 룸서비스를 개편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2016년 5월 문을 연 이 리조트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태블릿PC로 음식을 주문하면 스테인리스 냄비에 담긴 음식이 40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내려와 손님 테이블에 도착하는 시스템으로, 현지 누리꾼들과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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