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째 하락해 33%…"노동보다 日문제 지적 많아" [갤럽]

입력 2023-03-17 11:26   수정 2023-03-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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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해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33%로 집계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 이후 3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르며 6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12월 1주(60%)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 비율은 2주째 상승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교'(9%), '일본 관계 개선'(7%), '경제/민생'(5%) 등으로 나타났다. 1~3위는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외교'가 각각 15%로 공동 1위에 꼽혔다.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는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렸고, '외교'가 2%포인트 올랐다.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은 4%로 '소통 미흡'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는 지난주와 비슷하다"면서 "정부는 지난 3월 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동 문제보다 일본·외교 지적 사례가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4%,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국민의힘은 2주째 하락했고, 민주당은 2주째 상승한 결과다.

한국갤럽은 "올해 설 이후 국민의힘 당권 경쟁 가열과 함께 나타났던 양대 정당 간 괴리는 이번 주 들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 무당층도 1%포인트 오른 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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