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대상 3월 모의고사는 재학 중 통합수능 방식으로는 처음 치러보는 시험이다. 고3 들어 본인의 전국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시험이며, 연간 학습 전략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험이다. 3월 모의고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시험 직후 분석 포인트 및 수능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통합수능 2년차인 지난해 대입에서 이과생 강세는 더 뚜렷해졌다. 수학 1등급 내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비중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88.9%로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 수능의 85.3%와 비교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학 1등급 열에 아홉은 이과생이었다는 것이다. 국어도 이과생 강세가 여전했다. 국어 1등급 내 ‘언어와 매체’ 비중이 65.0%에서 72.1%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와 매체’는 이과생 비중이 높은 과목이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 문과생 중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중은 27.0%에 그쳤지만, 이과생의 경우 44.4%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통합수능에서 이과생 강세는 대입 지형을 바꿨다. 이과생들이 수학, 국어에서의 강세를 앞세워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했다. 서울대 정시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이과생 비중은 2022학년도 44.3%에서 2023학년도 51.6%로 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문과생이 아니라 이과생이라는 것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선택과목별 강약 분석이다. 시험 직후 응시했던 선택과목 외 다른 과목도 문제를 풀어보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합산해 추정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크지 않다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1점이라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학 실력이 탄탄한 상위권 문과생들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문과생 상당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응시하는데, ‘미적분’ 또는 ‘기하’로 선택과목을 변경할 것인지를 가능한 한 빨리 결정짓는 것이 좋다. 미적분과 기하는 학습량이 많고 부담이 크지만 확률과 통계와 비교해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통합수능이 치러지면서 문과생 중 미적분, 기하 선택 비중은 2022학년도 5.2%에서 2023학년도 7.1%로 늘었다. 이 중 상당수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으로 추정된다.
국어 선택과목 변경 여부도 점검해봐야 한다. ‘언어와 매체’가 문법 단원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 부담이 큰 반면, 백분위 및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선택과목 변경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
4~5월은 3월 모의고사에서 확인한 부족한 개념과 단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4~5월 학습에 따라 6월 모의평가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6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수준을 점검하고, 수시 지원 전략의 틀을 짜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대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다. 또 이 기간에는 학교별로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 학습과 내신 학습 사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매해 수능에서 과목 간 난이도는 큰 편차를 보였다.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으로 수학의 147점을 2점 앞섰다. 하지만 2023학년도엔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수학(145점)이 국어(134점)를 11점이나 앞서 수학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영어 1등급 비율도 매해 요동쳤다. 2018학년도 절대평가 첫해 10%를 기록한 뒤 최고 12.7%에서 최저 5.3% 사이에서 매해 큰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수능 과목 간 난이도는 해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특정 과목에만 집중해 수능을 준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통합수능이 바꾼 대입지형…서울대 이과생 교차지원 급증
통합수능 2년차인 지난해 대입에서 이과생 강세는 더 뚜렷해졌다. 수학 1등급 내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비중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88.9%로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 수능의 85.3%와 비교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학 1등급 열에 아홉은 이과생이었다는 것이다. 국어도 이과생 강세가 여전했다. 국어 1등급 내 ‘언어와 매체’ 비중이 65.0%에서 72.1%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와 매체’는 이과생 비중이 높은 과목이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 문과생 중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중은 27.0%에 그쳤지만, 이과생의 경우 44.4%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통합수능에서 이과생 강세는 대입 지형을 바꿨다. 이과생들이 수학, 국어에서의 강세를 앞세워 인문계 학과로 대거 교차지원했다. 서울대 정시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이과생 비중은 2022학년도 44.3%에서 2023학년도 51.6%로 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문과생이 아니라 이과생이라는 것이다.
문과생 미적분 응시 증가 추세, 선택과목 강약 분석 중요
고교 2학년까지는 모의고사에서 국어, 수학은 공통과목만 시험을 치렀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어,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해 응시한다.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를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시기다.우선해야 할 것은 선택과목별 강약 분석이다. 시험 직후 응시했던 선택과목 외 다른 과목도 문제를 풀어보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합산해 추정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크지 않다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1점이라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학 실력이 탄탄한 상위권 문과생들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문과생 상당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응시하는데, ‘미적분’ 또는 ‘기하’로 선택과목을 변경할 것인지를 가능한 한 빨리 결정짓는 것이 좋다. 미적분과 기하는 학습량이 많고 부담이 크지만 확률과 통계와 비교해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통합수능이 치러지면서 문과생 중 미적분, 기하 선택 비중은 2022학년도 5.2%에서 2023학년도 7.1%로 늘었다. 이 중 상당수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으로 추정된다.
국어 선택과목 변경 여부도 점검해봐야 한다. ‘언어와 매체’가 문법 단원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 부담이 큰 반면, 백분위 및 표준점수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선택과목 변경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
3월 모의고사 결과 분석은 약점 보완에 중점 둬야
시험 직후 결과 분석은 최대한 꼼꼼하게 모든 문항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문항 분석은 정오답 분석이 효과적이다. 국어와 영어는 지문을 다시 정독하면서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이유를 정확히 찾다 보면 문제 출제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시험 볼 당시 해당 선택지를 고른 이유를 다시 떠올려보고, 본인의 논리 전개 과정이 정답 풀이와 다른 점을 분석해보면 오답을 고르는 실수를 줄여갈 수 있다. 수학은 맞힌 문제도 다시 꼼꼼하게 풀어보면서 개념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적용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문항별 정답률을 참고하면 보완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학력평가 성적표엔 문항별 정답률이 표기돼 있다. 정답률이 높은 문항에서 많이 틀렸다면 기본 개념 학습이 부족하다는 뜻이다.4~5월은 3월 모의고사에서 확인한 부족한 개념과 단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4~5월 학습에 따라 6월 모의평가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6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수준을 점검하고, 수시 지원 전략의 틀을 짜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대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다. 또 이 기간에는 학교별로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 학습과 내신 학습 사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매해 수능 과목 간 편차 커 균형 잡힌 학습 중요
수능 학습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간 균형을 유지하기를 권한다. 일부 학생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특정 과목 학습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민한다. 하지만 그것도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받아본 뒤 남은 기간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다. 최소한 6월 모의평가까지는 국수탐 종합 백분위를 높여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매해 수능에서 과목 간 난이도는 큰 편차를 보였다.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으로 수학의 147점을 2점 앞섰다. 하지만 2023학년도엔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수학(145점)이 국어(134점)를 11점이나 앞서 수학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영어 1등급 비율도 매해 요동쳤다. 2018학년도 절대평가 첫해 10%를 기록한 뒤 최고 12.7%에서 최저 5.3% 사이에서 매해 큰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수능 과목 간 난이도는 해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특정 과목에만 집중해 수능을 준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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