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여의도서 벚꽃 제대로 본다…"500만명 인파 예상"

입력 2023-03-17 13:44   수정 2023-03-17 13:45


올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여의도에 봄꽃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영등포구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km 구간과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제대로 열리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3년 동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벚꽃길을 통제하고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엔 한 방향으로 벚꽃길을 개방했다.

올해 이 축제에는 약 5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해당 축제가 전면 개최에 따라 다음 달 3일 정오부터 같은 달 10일 같은 시간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분해 불법 노점상,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축제는 오랜만에 전면 재개된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환영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아트마켓·푸드마켓, 버스킹, 요트투어 등의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4월 한 달간 관내 음식점·호텔 등 할인 프로모션인 '영등포 세일 페스타'도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따스한 봄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는 전국 대표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가 4년 만에 전면 개최된다"면서 "여의도 봄꽃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진 사람들이 다시 만나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고 우리의 지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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