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옆 백조아파트 일대 노후주택 지역이 300가구의 새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준공 후 40여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노후·저층 주거지다. 우이천을 사이에 두고 강북중학교와 마주 보는 하천변 지역이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최고 25층, 3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으면서,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노해로38길은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우이천변 인공옹벽(3m)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다시 짓는다.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수변과 직각 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해 동 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한다. 북측 아파트 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으로, 우이천과 가까운 동은 25층 이상의 고층으로 짓는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쌍한교 교통체계도 함께 개선한다.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만들고,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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