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3500~1만5500원, 총 공모금액은 135억~155억원이다. 오는 4월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7~1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0년에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D램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브 카드 외에도 의료기기, 광통신,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신용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매출 증대 및 신규 성장동력 제품군 매출 실현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직 수입 의존도가 높은 D램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고객사와 협력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투나노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절차를 착실히 준비하고 이행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에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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