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체 플랫폼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업과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두루 키워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유플러스3.0’ 전략의 일환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부터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분야를 정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접점을 확보해 행동·구매·시청·소비·이용 데이터 등을 쌓고, 이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내놓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 상반기엔 통신·라이프 플랫폼에 신규 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한다. 이용자가 직접 이동통신 등 요금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성장케어 플랫폼 ‘아이들나라’에 유아용품, 장난감 판매 사업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날 AI와 관련한 미래 구상을 일부 밝혔다. 그는 “LG그룹의 AI연구원과 협업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생각”이라며 “앞서 공개된 챗GPT 등을 활용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사업목적에 ‘신용정보의 이용과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과 경영업무·복수업무’를 추가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발판이다.
이날 주총에선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의 첫 번째 여성 사내이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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