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등의 반란이다.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사진)이 9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대세인 로봇주 흐름을 잘 활용한 결과였다.
20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최 차장은 누적 수익률 10.6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9~10위에 머물렀지만 17일 하루에만 12.72% 수익률을 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효자 종목은 에스비비테크였다. 최 차장은 지난 15일 에스비비테크 266주를 평균 5만9654원에 매수했다. 이중 30주는 지난 17일 8만3370원에 매도했다. 에스비비테크 종가는 7만9300원으로 최 차장은 에스비비테크 남은 보유 물량으로 현재 32.48%의 수익률을 보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주가가 23% 급등했다.
2위는 종전 4위였던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이 차지했다. 권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5.37%다. 그는 지난 17일 MDS테크 거래로 4.95%의 수익률을 냈다. 계좌에는 큐렉소, 삼성엔지니어링, 에프에스디 등을 보유 중이다. 큐렉소로는 7.83%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은 종전 1위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팀의 누적수익률은 3.97%, 계좌에는 메디톡스(수익률 7.89%), 솔트룩스(3.59%), 케어젠(0.63%), 이랜텍(-1.9%) 등이 들어 있다.
이 밖에 4위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3.23%), 5위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1.13%), 6위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0.5%), 7위 하나증권 '플러스알파' 팀(0.08%), 8위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1.32%), 9위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1.68%), 10위 한화투자증권 '중꺾손' 팀(-3.15%) 순으로 누적 수익률이 높았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