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다리메이커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즐거운 소통을 만드는 DIY 키트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강호산 대표(28)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강 대표는 “다리메이커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다리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리메이커는 부모와 자녀가 하루 10분을 투자해 재밌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별 따줄게’ 라는 DIY 키트를 제작했다. 강 대표는 “별 따줄게는 별에 달린 질문을 뽑아 아이와 부모가 질문에 답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키트”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다리메이커의 강점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는 질문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서로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수집했습니다. 별 모양 안에 담긴 질문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용자들의 평가도 우수합니다. 피드백 결과 10점 만점에 9.88을 달성했으며 서비스를 추천하겠냐는 추천지수가 75에 달했죠. 한 사용자는 자녀와 질문을 나누다가 펑펑 울며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는 마음 따뜻한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강 대표는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다루는 클래스를 활용해 제품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기업을 대상으로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소통 방법 사내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센터와 같은 가족 상담 기관에도 제품과 클래스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200시간 가까이 봉사활동을 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도 경험했습니다. 가정에서의 문제는 결국 대화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통의 부재를 풀어내는 것은 작은 한 마디의 따뜻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하루 10분의 따뜻한 대화를 만들고자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강 대표는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보람을 느낀다”며 “부모들이 아이들과 가까워 줬다고 말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질문 하나로 울고 웃고, 아이와 포옹하는 부모들을 볼 때 가정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정의 행복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강 대표는 “시장 제품 적합성(PMF)을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리메이커는 현재 강 대표를 포함해 경영이사, 기획이사 그리고 콘텐츠 개발 담당 연구원과 마케터로 이뤄져 있다.
다리메이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선정,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 선정, 고용노동부 사회서비스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Try everything 스타트업 챌린지 최종결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소통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서비스에서 느끼고 그 가치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다리메이커의 미션”이라며 “다리메이커만의 팬 100명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부모와 자녀 소통 DIY 키트 및 클래스 제작
성과 : 2022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2기 선정 (사단법인 PPL & 주식회사 퍼센트 육성), 2022 고용노동부 사회서비스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022 Try everything 스타트업 챌린지 최종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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