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늠자' 3월 모의평가, 23일 본다

입력 2023-03-19 17:57   수정 2023-03-20 00:59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고3은 이 시험을 통해 위치를 가늠해보고 선택과목을 결정할 수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서울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학평이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학평은 고3이 국어와 수학과목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식으로 치르는 첫 번째 시험이다.

국어는 45개 문항 중 34번까지 공통과목(76점)으로, 35~45번까지 11개 문항은 선택과목(24점)으로 구성됐다. 수학은 30개 문항 중 22번까지 공통과목(74점), 23~30번까지 8개 문항은 선택과목(26점)으로 치른다.

수험생은 선택과목에서 시험 시간 배분 전략, 적응도 등을 평가해볼 수 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내신과 수능 중 어느 부문에 경쟁력이 있는지 진단해보고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곳에 더 집중해야 할지 전략을 짤 수 있다.

입시업계에선 통합수능 3년 차인 올해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학사에 따르면 자사 누리집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1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학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70.4%에 달했다. 3∼4등급부터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이 더 많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현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조건 남들이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을 선택했다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먼저 본인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스에듀는 3월 학평 직후 ‘2024 대입 성공 전략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오는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29일) 광주(30일) 대전(31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2024학년도 주요 대입 변화사항과 변수, 3월 학평 후의 입시 계획 등을 안내한다.

수도권에 있는 이투스에듀 산하 학원에서도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 강남하이퍼학원은 25~26일 본원, 목동관에서 최상위권 대입과 3월 학평 활용 노하우를 소개한다. 강북·분당·일산·부천·평촌청솔학원에서는 25~27일 설명회가 개최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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