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72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유한 신불 및 제5활주로 예정 지역 골프장이다. KX그룹(옛 KMH그룹)이 새롭게 운영권을 넘겨받으며 이름을 바꿨다.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땅을 빌려 2005년부터 골프장을 운영했다. 서울에서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좋은 입지와 72개 홀에 달하는 규모, 세심한 서비스로 한국 대중제 골프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곳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2020년 골프장 부지 사용기한이 만료된 이후 인천공항공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며 갈등을 겪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스카이72가 영업을 이어가자 법원은 올초 바다·레이크·오션코스 54개 홀에 대한 강제집행을 허가했다. 결국 스카이72의 영업은 지난달 26일 공식 마무리됐다.
이날 클럽72의 예약이 시작되자 오션·하늘코스의 주말 시간은 모두 마감됐다. KX그룹은 클럽하우스 등 시설과 코스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KX그룹 관계자는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용요금도 낮춰 골퍼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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