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다양한 사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율촌은 최근 사내 ESG 공모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네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열였다고 21일 발표했다. 사내 카페에서 출시한 시즌 한정 메뉴를 구매할 때 판매금액의 20%가량을 자동으로 기부하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1위로 선정됐다. 이외에 △사무실 소등 △사내 카페 일회용잔 줄이기 △다회용컵 장려 △계단 오르기 등의 아이디어를 낸 직원 세 명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율촌은 수상자들을 포함해 직원들이 이번 공모전에서 내놓은 아이디어 중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선별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0여개 아이디어가 모였다. 이 로펌은 지난해부터 다회용 컵과 개인 텀블러·머그컵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ESG 경영 문화 정착에 공들이고 있다.
율촌은 앞서 지난 17일에는 임직원들을 상대로 ‘우리가 왜 ESG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국민연금 ESG 경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용희 율촌 ESG연구소 변호사(사진)가 ESG가 기업과 생활 환경에 미치는 변화, 정부와 기업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고객뿐만 아니라 율촌이란 조직 또한 ESG 경영을 챙겨야 한다”며 “에너지물 절약, 탈플라스틱을 통한 탄소 중립, 임직원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지향 등을 위한 실천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