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회장 방한 이틀째…현대百 판교점서 정지선 회장 만나

입력 2023-03-21 13:54   수정 2023-03-21 16:04


전날(20일) 한국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방한 일정 이틀째인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를 만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과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1층 루이비통·티파니·불가리 매장, 셀린느 팝업 매장과 6층 루이비통 맨즈, 디올 맨즈 매장을 50분가량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곳곳을 둘러본 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2019년 10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방한했다.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기간 중 급성장한 한국 명품 시장을 살피고, 국내 유통 업계 주요 경영진을 만나 신규 매장 유치를 논의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아르노 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에비뉴엘 매장을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를 만났다.

앞으로는 리움미술관 방문 등 비공개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이 자리에는 홍 전 관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는 시가총액 554조원이 넘는 유럽 최대 상장사다.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모엣샹동·돔페리뇽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1·2위를 다투는 전 세계 최대 부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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