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준공된 서울시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돼 단지 주민들과 관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현장에 인력을 보내 현황을 파악중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당 아파트 건물 2곳에서 균열이 생긴 것이 확인됐다. 전날 오후 6시께 해당 아파트 건물이 흔들리고 대리석 등이 떨어져 파손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서에 접수됐다. 균열이 생긴 부분은 발코니 하부 날개벽 일부분과 필로티 등이다. 한 입주민은 "펑 소리가 나면서 아파트가 흔들렸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 주택정책실과, 중구청, 시공 건설사 직원 등이 현장에 모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중이다. 1차 조사 결과 파손이 된 부분은 아파트 발코니 쪽 기둥으로 설계도면상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시공사와 입주민 측 협의를 통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감식을 위해서는 정밀감식기구를 동원해야 하는 만큼 추가 조사 및 전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2017년 8월 준공된 준신축 아파트다. 총 1341세대 규모로 서울역 인근에 위치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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