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J올리브영 고속 성장 주목…CJ 목표가 줄줄이 ↑"

입력 2023-03-22 08:47   수정 2023-03-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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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CJ올리브영의 고속성장에 주목하며 CJ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CJ에 대해 CJ올리브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중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3000원으로 12% 올려 잡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며 "작년 4개 분기 연속 고르게 전년 대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시성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J는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나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 반등 시 CJ올리브영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겹칠 경우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여행객들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헬스&뷰티(H&B) 스토어 경쟁자가 적어 여행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추가 개선 기대감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K증권 또한 CJ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거리두기 해제, CJ올리브영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CJ 주가는 19.4% 상승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 실적개선과 CJ 올리브영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으나 확실한 실적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 재추진 및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주주구성 특성상 CJ 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아 주식의 가치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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