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 출연자들의 검증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이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모두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21일 진행된 채널A 콘텐츠 라인업 소개 간담회에서 "예전 시즌에는 하지 않았던 출연자의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특이사항을 체크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기검열도 충분히 될 거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대거 제작되고 있다. 프로그램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평범한 직장인이었떤 출연진이 인플루언서로 전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채널A에서도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시리즈 등 인기 콘텐츠가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있다. 올해에도 채널A 측은 '하트시그널' 시즌4, '강철부대' 시즌3 방송을 예고했다.
하지만 출연진의 논란으로 프로그램까지 구설수에 휩싸였다. 시즌1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강성욱은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시즌2 최고의 인기남이었던 김현우는 음주운전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만 3번이나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3 역시 방영이 시작하자마자 이가흔, 천안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고, 김강열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로맨스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던 '하트시그널'은 방영 내내 불거진 출연진 논란으로 시즌3의 경우 1.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밀리터리 예능 붐을 일으킨 '강철부대' 역시 707특임단 중사 출신 박수민(박중사)의 성범죄 의혹으로 홍역을 앓았다. 박수진은 여성과 만난 의혹부터 불법 촬영물 유포, 불법 대부업, 성추문 의혹 등이 불거졌고, 결국 방송 3회 만에 하차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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