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동탄터널(서울 방향)이 오는 24일 오전 5시부터 개통해 우회도로로 교통 전환된다고 22일 밝혔다.
동탄터널은 동탄2신도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의 일환이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동탄 JCT에서 기흥동탄 IC에 이르는 총 4.7km의 곡선구간을 직선 및 일부 지하화하는 공사다. 이번 교통 전환 구간에는 동서로 분리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하화한 경부동탄터널(서울 방향) 1.2km 구간이 포함됐다.
경부동탄터널은 국내 최초 지하차도 고속도로이자 최대 광폭인 10차로 54m 규모를 자랑한다.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를 배출하도록 배연 댐퍼, 제트 팬 등이 배치됐다. 화재를 즉시 진압할 수 있도록 방재 1등급 시설인 물 분무 설비도 5미터마다 설치됐다. 화재 시 구조물 보호를 위해 최대 1350℃까지 견딜 수 있는 내화 보드도 적용됐다.
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동탄2 신도시가 동·서로 구분되면서 발생한 교통체증과 주민 불편을 대폭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상 공간에는 동탄2신도시 랜드마크 공원이 조성되면서 SRT·GTX 동탄역, 상업·업무시설과 연계해 생활 인프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H는 올해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를 완료하고, 추가 개소되는 6개의 동탄2신도시 동서횡단도로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6개의 동서횡단도로 중 주간선도로 공사를 우선 시행해 2024년 상반기까지 개통하고, 나머지 보조간선도로 등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LH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기존 일정대로 추진해 동탄2신도시 교통 불편 문제를 줄이고, 랜드마크 공원을 조속히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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