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서울 남산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2만2000여㏊에 4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나무 심기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대규모로 심는 것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경제림육성단지(1만4000여㏊)와 지역특화(1060㏊), 밀원수림(150㏊) 등을 조성해 단기소득과 산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2564㏊)과 2021∼2022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원(3884㏊), 대형산불로의 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수림대(351㏊)에도 나무를 적극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심권 내 쾌적한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바람길 숲, 생활밀착형 숲, 무궁화동산, 나눔 숲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는 국토녹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라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나무 심기를 통해 탄소중립과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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