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개최되는 재외공관장회의의 핵심 주제가 '수출 외교'로 정해졌다. "전 재외공관이 수출기지가 돼야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부산에서 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원전·방산 등 수출 전략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미국,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수출국 대사들이 지역 맞춤형 수출 전략을 발표하는 별도 행사도 마련된다. 외교부가 '재외공관 수출기지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관별 수출전략 담당관, 재외공관 기업지원협의회 등 제도도 논의될 전망이다.
공관장과 기업인 간의 1대1 상담회 및 오찬도 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명의로 해외진출 기업인, 경제단체장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31일에는 부산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의지를 다진다. 공관장들은 부산엑스포 대통령 특사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을 갖고 유치 경험과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전략, 인도·태평양전략 후속 조치 등도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관장회의가 대면 형식으로 열리는 것은 5년 만이다. 2018년 1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난해까지 화상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