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원장은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피부병에 시달리는 장병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 관계’를 밝히고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지침서를 발표했다. 2001년부터는 장기복무지원 군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는 ‘사랑의 지우개’ 사업을 해왔다. 코로나19가 대구로 확산한 2020년에는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을 맡아 병상 확보,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소 설치 등에 기여했다.
본상 수상자에는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해현 광주서광병원 원장, 윤상원 전주 푸른안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박 교수는 해외에서 400여 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집행했고, 서 원장은 네팔 미얀마 등에서 현지 의사에게 의료 기술을 전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보령과 대한의사협회가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하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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