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작년 증설한 헝가리, 미국 배터리 플랜트 수율과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작년 고객사 모듈 문제로 인한 헝가리 플랜트의 저조한 수율은 현재 80%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미국 플랜트는 F-150 배터리 이슈로 단기적으로 생산을 중단했으나 3월부터 정상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신차 출시 확대 및 수율, 가동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의 개선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를 고려 시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동사는 IRA 적용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4조원의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4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윤활기유가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파라자일렌(PX)/벤젠 등 방향족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정유부문의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 생산차질, 성과급 지급과 비수기 영향으로 배터리부문의 적자 확대가 예상되고 분리막 종속회사도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적자 지속 등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인한 휘발유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확대로 PX/벤젠 등 동사 화학 방향족부문의 실적 개선이 완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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