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왔을 때의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고객의 오해에 자영업자가 당황한 사연이 화제다.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는 배달앱 후기 중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글이 공유됐다.
게시자는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면서 "한 입 먹고 버렸는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사연을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면발 사이로 갈색의 물체가 있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 벌레로 볼 수 있는 이 물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가게 측은 "사진으로 보이는 건 벌레가 아니라 표고버섯채다"라며 "가게로 문의했거나 연락했다면 설명했을 텐데 너무 당혹스럽다. 못 드신 음식은 환불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벌레가 어디 있나 한참 찾았다", "저걸 어떻게 벌레라고 볼 수 있나", "환불까지 해줄 필요가 있었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고객 리뷰는 매출로 직결된다. 앞서 BC카드와 여기어때가 이태원·한남동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별점이 4점대인 식당의 평균 매출액은 1080만원이었다. 별점이 3점대로 낮아지면 매출액도 1053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별점이 2점대가 되면 매출액이 655만원으로 급감했다. 4점대와 3점대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2점대가 되는 순간 매출 40%가 사라지는 결과를 보인 것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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