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뛰어난 입지에 상품성을 갖춘 개발 사업지는 순항하고 있다. 단지 외관과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반도동 쉐라톤 팰리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설 '더 팰리스73(THE PALACE 73)'은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한 브릿지론 연장을 결정한 데 이어 건설사와 시공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프라이빗 럭셔리 주거단지'를 표방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첫 번째 주거 작품이자 강남권 핵심 입지 가치에 걸맞은 하이엔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순 주거를 넘어서 소장 가치가 높은 ‘아트 컬렉션’으로 짓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설계를 맡은 리차드 마이어는 1934년생,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게티센터(LA), 하이미술관(애틀란타) 등의 작품을 통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1984년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업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빛을 활용한 공간 조성과 백색 중심의 색채 설계를 즐겨 사용해 일명 ‘백색의 건축가’로도 불린다.
이 단지는 내·외관 모두 자연채광과 백색의 투명성, 조각과 같은 외부 조형 등 순수한 미학적 설계가 적용된다. 도심 럭셔리 주거단지로는 최대인 73호실 구성된다. 초고급 커뮤니티, 하이엔드 상업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에게 삶의 질을 높여준다. 동시에 두 동이 백색 타워로 마주보는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음달 라운지 개장에 앞서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예약제 사전 상담을 진행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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