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승인받아, 같은 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롤베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1만4000달러(약 130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 4분기에 70개 거래처에서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롤베돈은 작년 12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지침(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또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인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이다.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은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며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충분한 현금 흐름 확보 등을 통해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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