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땅값 2년째 올랐다…도쿄 등 대도시 2.1% 상승

입력 2023-03-23 17:52   수정 2023-03-24 01:59

일본 국토교통성은 2023년 1월 1일 일본 전역의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1.6% 올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공시지가는 2년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2008년(1.7%) 후 15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지방의 공시지가는 떨어졌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가 집중된 3대 대도시 지역 공시지가가 2.1% 올랐다.

공시지가가 2년째 오른 데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이 불안해 올해는 외국인 투자가의 일본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에 따르면 2020년 일본 부동산 투자총액의 34%가 해외 투자가의 자금이었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부동산 투자액은 1조290억달러(약 1318조원)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사카모토 마사아키 미쓰이스미토모신탁기초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시황 악화가 일본의 부동산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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